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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대 올림픽 경기, 그리스 4대 제전경기, 범그리스 경기 대회, 올림피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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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올림픽 경기의 기원인  고대 올림픽 경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지구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이자 권위 있는 스포츠 축제인 현대 올림픽의 기원이 되는 것은 고대 올림픽 경기이다. 그리스 4대 제전경기, 범그리스 경기대회, 올림피아제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 고대 올림픽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록으로 4개의 경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올림피아제, 피티아제, 이스트미아제, 네메아제 4개의 제전 경기이다. 이 4개의 제전경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올림피아제(Olympia Festival)

고대 올림픽 경기 4대 제전 경기 중 가장 대표적인 올림피아제는 두 가지 전설이 유래로 전해져 온다. 첫째, 전쟁의 신 헤라클레스가 엘리스의 왕 아우게이아스를 무찔렀던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다, 둘째, 펠롭포스가 피사의 왕 오이노마오스와 전차 경주를 벌여 이겼던 것이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다.

 

올림피아제는 장례경기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신에게 선서를 한 뒤, 경기 자체를 신에게 봉납함으로써 산 자를 위로하고, 죽은 자를 찬양하는 것이 이 제전 경기 개최의 근원적 동기였다. 따라서, 엄숙함이 깃들어 있는 제전 경기였다. 

 

올림피아제가 개최된 곳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올림피아 평원 엘리스였다. 올림피아제는 제우스를 주신 섬기며, 4년마다 개최되었다. 초기 대회 종목은 스타디온이라 불렸던 달리기 경주가 전부였으나, 이후에는 20여 개 이상의 종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우승자에게는 상으로 올리브관이 수여되었다. 올림피아제는 근대 올림픽의 부활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고대 올림픽 경기 대회이다.

 

2. 피티아제(Pithia Festival)

피티아제는 코린트항의 북쪽 해안 델피 또는 델포이라는 지역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올림피아제 다음가는 성대한 제전경기였다고 한다. 아폴론을 주신으로 섬겼고, 음악과 예언의 신 아폴론이 '델피의 신탁'을 내림으로써 델피 신탁의 행사는 온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아들 아르카디우스가 신역을 파괴할 때까지 그 명성은 계속 남아 있었다.

 

피티아제는 주신인 아폴론을 예찬하는 행사로 시작되어 처음에는 음악 경연대회를 하는 축제의 성격으로 출발하였다. 이후 올림피아제가 열린 해의 3년째 되는 해에 4년 주기로 개최되어 달리기, 기마경기, 전차 경주 등이 추가되었다. 우승자에게는 월계관이 수여되었고, 철학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3. 이스트미아제(Isthmia Festival)

이스트미아제는 코린트 해안 남쪽의 이스트모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을 섬기는 성지에서 개최되었다. 올림피아제에 버금가는 규모의 행사였고, 다른 제전 경기와 다르게 2년마다 개최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로마의 그리스 정복으로 코린토스가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이스트미아제의 전통은 이어졌다고 한다. 

 

이스트미아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주신으로 섬겼던 행사였으며, 경기 종목으로는 스타디온(달리기 경주), 전차 경기, 기마 경기 등이 있었다. 우승자에게는 소나무관을 수여했다고 한다.

 

4. 네메아제(Nemea Festival)

고대 올림픽 제전 경기 중 하나인 네메아제는 전쟁의 신 헤라클레스가 했다는 '12가지 거친 무예' 중 첫 번째인 '네메아의 사자 퇴치'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네메아란 명칭에 대한 두 가지 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첫 번째로는, 그 지역 부근을 흐르던 강의 신이 있었는데 그 신의 딸 이름을 딴 것이라는 설이다. 두 번째로는, 제우스와 세메레의 딸로서 그 지방의 왕이었던 리코르고스의 아내 네메아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설이다. 

 

네메아제는 코린트항의 남서쪽 계곡에서 개최되었고, 4년 주기로 하여 올림피아제가 개최된 해의 2년째 되는 해에 개최되었다고 한다. 올림피아제와 같이 주신으로는 제우스를 섬겼고, 경기 종목으로는 스타디온(달리기 경주), 레슬링, 판크라티온(오늘날의 이종격투기처럼 레슬링과 권투가 혼합된 형태의 경기), 5종 경기(원반 던지기, 멀리뛰기, 창 던지기, 달리기, 레슬링의 순서로 만능 운동선수를 가리던 종목), 무장 경기, 전차 경기 등이 있었다. 우승자에게는 야생 셀러리관을 수여했다고 한다. 

 

근대 올림픽 경기의 기원이 되는 4개의 고대 올림픽 경기를 알아보았다. 이들 4개의 고대 올림픽 경기는 신을 섬기는 제전 경기, 장례 경기의 성격을 띠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월계관 등을 상으로 수여한 것, 4년마다 개최된 것 등은 근대 올림픽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도 비슷하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고대 올림픽 경기의 모습은 근대 올림픽의 부활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된 올림픽 경기 대회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면 그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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