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크볼(Tchoukball) 경기 방법, 규칙, 경기 인원, 추크볼, 축볼

핸드볼을 변형한 뉴스포츠 종목인 츄크볼에 대하여 알아보자

츄크볼은 실내 체육관에서 공을 이용하여 즐기는 뉴 스포츠 종목이다. 신체접촉이 거의 없고 말랑말랑한 고무재질의 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을 던져 주고받는 정도의 운동 기능만 구사할 수 있으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한 스포츠 종목이다.  지금부터 츄크볼에 대하여 하나씩 알아보자

 

1. 개요

츄크볼은 추크볼 또는 축볼이라고도 한다. 핸드볼을 변형하여 창안된 스포츠로, 현대에 고안된 뉴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실내 체육관 코트에서 주로 이루어지며, 바운더라고 불리는 골대 혹은 네트에 공을 던져 리바운드된 공을 상대팀 선수가 잡지 못하도록 공략하여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팀별 골대의 구분이 없고 드리블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을 잡고 있는 사람을 방해하거나 던져진 공을 수비팀 선수가 가로채기 하거나 몸싸움을 할 수 없는 비공격적 특성을 가진 스포츠이다. 공이 바운더를 지나면서 '축(Tchouk)'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츄크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몸싸움이 없어 부상의 위험이 적고 의외로 운동량이 많아 굉장히 역동적인 스포츠로 구분된다.

 

2. 역사

1970년 스위스의 생물학자인 헤르만 브렌트(Hermann Brandt)가 지나친 경쟁을 강조하는 구기 종목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수들의 부상과 불쾌한 정서 경험 등을 지적하며 고안되었다. 그는 교육적 목적으로, 모든 참여자가 쉽게 경기를 즐기면서 부상을 줄이며, 선수들 사이에서 공격적이지 않은 스포츠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러던 중 기존의 구기종목의 대안을 구상하던 과정에서 그의 아이디어는 츄크볼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헤르만 브렌트는 인간의 신체활동의 목적은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경쟁보다는 비공격적인 특성을 강조하였고 이러한 그의 신념은 츄크볼의 탄생과 함께 츄크볼의 특징에도 여실히 반영되었다. 

 

3. 츄크볼의 경기장 및 용구

츄크볼은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코트와 바운더라고 불리는 네트 또는 골대, 공이 가장 핵심적인 장비이다. 코트의 규격은 바운더를 몇 개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바운더를 몇 개 쓰는지는 경기에 참여하는 인원수를 기준으로 하는데,  바운더를 1개 사용하는 원 네트 경기장의 규격은 10~20m 정도의 정사각형 코트를 사용하고, 바운더를 2개 사용하는 투 네트 경기장의 규격은 원 네트 경기장의 두 배인 30~40m 정도의 직사각형 코트를 사용한다.

 

바운더는 경기장 양쪽 엔드라인의 중앙 부근에 위치시켜 고정한다. 보통 실내 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되지만, 실외도 가능하다. 잔디밭이든 운동장이든 평평한 지면이 있다면 어디서든 경기가 가능하다. 바운더는 지름이 약 1m 정도의 정사각형 모양의 프레임에 그물이 엮여 있는 형태이다. 바운더 바로 앞 주변에는 선수 진입금지구역(forbidden zone)이 있는데 이 구역 내에는 선수나 공이 들어와서는 안된다. 공은 둘레 50~60cm, 무게 300~500g 내외의 공을 사용하며, 보통 핸드볼 공 3호 정도의 규격을 사용한다. 

 

4. 경기방법 및 규칙

츄크볼 경기는 기본적으로 3-3-3 규칙이 적용된다. 이 세 가지 3은 공을 가진 사람은 3초 안에 공을 패스하여야 하는 것, 그리고 3 스텝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것, 공격권을 가진 팀은 3번 이내의 패스를 통해 바운더에 슈팅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 참여 인원은 최대 12명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원 네트 경기는 팀당 4~6명, 투 네트 경기는 팀당 7~9명으로 구성하여 경기를 진행한다. 선수 교체는 득점과 실점이 이루어진 후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하며, 교체 횟수 제한은 따로 없다.

 

경기 시간은 12분~15분씩 3 피리어드로 나누어 진행된다. 피리어드 간 휴식 시간은 5분이며,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하여 융통성 있게 진행한다.

 

츄크볼은 공격권을 가진 팀이 바운더에 공을 던지고 그 공이 리바운드되어 나왔을 때 수비하는 팀이 바닥에 공이 떨어지기 전에 공을 잡아야 공격권을 가져오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따라서, 공격권을 가진 팀이 득점을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바운더에 슈팅한 공이 수비팀이 잡지 못하고 경기장 내 바닥에 닿았을 때, 또는 슈팅한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갔을 때, 그리고 슈팅한 공이 리바운드되어 수비팀 선수의 무릎 아래 신체 부위에 닿았을 때이다.

 

반대로 공격권을 가진 팀이 실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바운더에 슈팅한 공이 프레임을 벗어나 아웃되거나, 프레임에 맞고 선수 진입금지구역에 떨어졌을 때, 슈팅한 사람이 던진 공에 공격팀 선수가 잡거나 맞았을 때이다.

 

반칙 상황은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상대팀 선수를 밀거나 신체접촉을 통한 몸싸움을 하는 행위, 진로 방해, 공 가로채기, 공을 잡고 있던 선수가 바닥에 공을 떨어뜨리는 경우, 공을 가지고 선수 진입금지구역에 들어가는 것 등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3-3-3 규칙을 위반하는 것도 반칙에 해당한다. 반칙을 하게 되면 상대편에게 공격권이 넘어간다. 

 

5. 핸드볼과의 차이점

츄크볼과 핸드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진영이 따로 나누어지지 않고 양 골대 즉, 바운더를 동시에 모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이 츄크볼 경기에서 박진감 있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전술이 나오도록 하는 특징이 된다.

 

또한, 공격에 실패하면 실점을 하게 되는 점, 가로채기나 신체 접촉, 몸싸움을 할 수 없다는 점, 패스 횟수가 3회로 제한되는 점 등이 있다. 

 

핸드볼 경기처럼 속도감 있고 역동적이면서 반면에 비 접촉성으로 공격성이 덜하고 비교적 안전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츄크볼. 이러한 특징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다. 또한 공을 주고받는 정도의 단순간 신체적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진입장벽 또한 낮은 종목이다. 이렇게 새로이 탄생한 뉴스포츠 종목들이 많아지면서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전통적 스포츠가 가진 공격적이고 신체접촉이 과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